차와 음식
사람의 오장육부는 제각기 고유의 기능과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상생의 도움과 상극의 견제를 쉼 없이 반복한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상생상극의 이치로 조화롭게 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최상의 비결이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하는 성분은 의약품이 아니라 우리가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에 있다.
특히 생명을 지속시키는 성분은 음식만이 가지고 있어서 음식이 바로 생명의 핵이라 하겠다.
음식을 끊지 않으면생명이 지속되지만 천년묵은 산삼이라도 음식을 끊고 먹으면 오래지 않아 생명이 단절된다. 그러나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것은 아니다. 모든 음식은 오장육부와 코드가 맞는 여양소와 약성이 있으며 반드시 코드가 맞는 장부에만 들어가 정기를 보해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르게 체질을 분석하여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준다. 체질에 맞지않는 음식의 과다섭취는 오장육부를 망가트려 병을 자생시키며 더욱 약화 시킨다.
생명의 핵이며 천하의 둘도없는 명약인 음식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바르게 섭생을 실천하면 건강한 몸으로 천수를 누릴 것이다.
산야초목 약이 되는 차
산야초목이란 약초를 의미한다. 알고보면 현대 의약품 대부분이 한약 재료엣 추출한 것들이다. 인류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다는 아스피린은 냇가의 작은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고, 잇몸약인 인사돌은 옥수수부리에서 채취한 성분이다. 모두 서양식의 분석적 사고가 만들어낸 약이라 하겠다.
그러나 동양의학에서는 약초에서 어느 필요한 성분만 추출하는 것보다 여러성분이 더불어 잇는 것 그대로가 좋다고 한다. 가령 어떤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한 사람만 차출해서 일을 맡기는 것보다 제 각기 가진 여러 능력의 소유자들에게 두루 일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듯 약효 역시 한가지 성분만 추출하는 것보다 더불어 잇는 성분을 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논리에서이다.
물론 어느 하나의 성분이 어느 하나의 장부에 큰 도움은 되겠지만 다른 장부에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하나에 능통은 머리 좋은 사람이 일하면 그 분야 외의 다른 일에 해를 끼치는 것과 같다.
아무튼 음식이 곧 약이라 하였듯이 산야의 초목은 모두가 약이다. 심지어는 독이 있는 초목 마저도 약으로 쓸 수 있다. 부자가 사람을 죽이는 독약이지만 적당량을 복용하면 약한 심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그런데 약초가 한의원에서 쓰는 치료약이기 때문에 음식인줄을 생각하지 못한다. 즉 조리하면 음식이 되는데도 약인 줄로만 알고 함부로 먹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실 약용 초목은 한약으로서 그 냄새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병이 들지 않았을 때는 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데에도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이번에 약초를 오장육부별로 분리하되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차를 개발 하였다. 차라는 것은 초목을 삶아서 먹는 다는 뜻인데 예로부터 예의바른 몸가짐으로 맛을 음미하면서 정신을 수행하는 음료로 즐겨왔다. 오늘날 사찰의 승려가 차를 즐기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하지만 "茶"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녹차인줄 잘못 알고 있다.
그리고 녹차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에 참 좋다 하므로 약초의 하나인데 아주 그릇된 인식들을 하고 있다. 약초이므로 절대로 너나 할 것 없이 다 좋은 것은 아닌 것이다. 녹차는 그 성질이 매우 차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질이 차서 심장 소장이 허약한 사람이 계속해서 즐기면 반드시 심장 소장을 더욱 약화시키고 고혈압 당뇨를 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과 신장에 여러가지 질병을 앓을 수 잇다.
이와 같이 녹차가 약이 되는 초목의 하나이듯 모든 약초가 차이며, 그 약성은 체질별로 분류되어 있다. 다만 녹차처럼 마시기 좋을 만큼 맛을 음미 할 수 없는 한약 특유의 냄새 때믄에 차를 만들어 즐기지 못하는 결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여 녹차처럼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약초 차를 개발하였거니와 그 약성은 탕약과 거의 차이가 없다. 거기다가 약초를 코드가 맞는 오장육부별로 분리한 다음 각 장부마다 필요한 약재 11가지를 배합 하였다.
간담을 돕는 약초 11가지, 심장과 소장을 돕는 약초 11가지, 비장과 위장을 돕는 약초 11가지, 폐 대장을 돕는 약초 11가지, 신장과 방광을 돕는 약초 11가지를 배합하되 차의 하나로서 맛을 음미도 하고 건강을 생각 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이 차는 그야말로 약이 되는 차이다. 체질에 맞게 자주 음미하면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이 든 환자는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