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사람은 한평생을 두고 감기로 고생한다. 체질에 따라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감기를 앓는 사람도 있다. 감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폐가 허약해서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비강이 약해서 감기 증세를 앓는 경우도 있고, 피로로 인한 간 기능 저하 때문에 앓기도 한다.
  폐가 허약하면 축농증, 비염으로 한평생 고생할 수도 있다. 대개는 수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본적인 치료가 없는 수술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폐를 좋게 하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호흡 수련을 계속하면서 축농증, 비염도 능히 치료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수술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감기에 걸리면 몸이 괴롭기는 하지만 1년에 한 두 차례 정도라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1년 내내 감기 한번 앓지 않는 사람보다 앓는 사람이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좋다. 왜냐하면 현대의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가장 무서운 병인 암이 감기에 약하기 때문이다.
  암은 열에 약하고 감기는 열을 유발한다. 따라서 감기를 앓는다는 것은 암균을 죽인다는 의미가 된다. 반대로 말하면 감기를 앓지 않는다는 것은 암균이 감기균을 잡아먹는다는 말도 된다. 그러므로 감기를 앓지 않는 사람은 수시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감기 한번 앓지 않았던 건강한 사람이 어느 날 문득 자리에 드러눕자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역시 감기는 폐장이 허약할 때, 또는 기력리 쇠잔할 때 찾아와서 사람을 괴롭히므로 자주 앓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