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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는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집합체를 일컫는 오행(五行)중 한 요소를 표시한 문자이다.

  火라는 글자가 뜻하는 바대로 火는 열(熱)을 주관하며 대변하는 일체를 말한다. 계절은 여름이며, 하루의 낮에 해당되고, 방향은 남쪽이며, 별은 화성이고, 색깔은 붉은색이며, 기후로 따지면 더위이다. 인체에는 심장과 소장이 火에 속하고 오미(五味)는 쓴 맛이며, 오곡은 팥, 수수, 옥수수 등이 속한다. 그 외 火의 성질로 분류되는 자연계의 동식물들이 있다.

  이처럼 火천에 속하는 천지자연의 모든 것들은 그 동질성으로 인하여 사람의 심장과 소장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를테면 심장과 소장이 허약하다는 것은 火의 氣가 약하다는 뜻이다. 즉 열이 부족해 몸이 차므로 남쪽과 여름, 낮 그리고 쓴 맛, 붉은 색, 더위와 코드가 맞아서 심장과 소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반대로 심장과 소장이 크고 실하면 火氣가 많아서 몸에 열이 많다는 뜻이다. 이 경우 火에 속하는 천지자연의 모든 것들은 심장과 소장에 해가 된다. 그러므로 심장, 소장이 작고 허해서 몸이 찬 체질은 火에 속하는 천지자연의 것들에 순응해야 하고 차고 냉한 것들은 금해야 한다. 하지만 심장과 소장이 크고 실해서 열이 많은 체질은 차고 냉한 것들에 순응하고 火에 속하는 것들을 절제하면서 土, 金, 水에 속하는 차와 음식을 많이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