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와 대장을 병들게 하는 운명의 神 첫 번째 이야기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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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겨울이 저만치서 추위를 몰고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추위는 감기란 성가신 병 균을 싣고 있어서 별로 반갑지가 않다.
그러나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어김없이 찾아오니 반갑건 반갑지 않건 맞닥뜨리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는 걸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마도 죽음에 이를만큼 위험한 병이 아니어서 겁내지 않는 것 같다. 몸조리만 잘 하면 약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나으니까 병이란 생각보다 귀찮게만 여긴다.
그런데 감기가 폐에 암이 있다는 "운명의 신"이 보내는 신호라는데 생각이 미치면 아마도 모골이 송연한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대개 감기가 오래 그치지 않으면 폐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폐는 눈 귀 코 입 감각 등 오관(五官)을 주관하는 넋(魄)의 본부이다. 특히 호흡을 주관하는데 들숨에서 우주의 기를 받아들여서 생명활동을 하게 하고, 날숨에서 몸속의 탁한 기운을 몸밖으로 뿜어내어 생명을 이어가게 한다. 그러기에 숨이 멎는 순간이 곧 죽음이니 목숨 줄을 지탱해주는 페의 질병은 무섭다. 불난 치병으로 알려진 암을 앓으면 거의가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60년대 이전은 폐결핵이 암보다 무서운 병이었다.
아무튼 폐암에 대해서는 이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이 장의 제목이 감기이니까 감기를 앓게 하는 운명의 신, 그리고 감기를 이기지 못해 기어이 앓고 마는 타고난 운명적인 체질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그에 더해 가능한 한 어찌하면 감기를 앓지 않고 한 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방편을 적어보려 한다.
감기를 앓게 하는 운명의 신은 추위란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조짐은 코에 찬바람이 들거나 목이 아프고 머리가 띵한 데다 이마에 미열이 난다. 심하면 열이 심하고 온 몸살기도 있어서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정신도 혼미해진다. 그러한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폐암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그건 그렇고 추위가 비록 감기를 앓게 하는 운명의 신이기는 하지만 모든 체질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를 오래 앓지 않으면 오히려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거기다가 위암도 위암도 험하다. 그러니까 감기는 적당히 한 번쯤 앓다가 저절로 낫는 것이 되레 건강을 안심할 수 있다. 물론 미리 예방해두는 것은 예외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40대 초반의 건장한 남성의 체질을 분석한 적이 있다. 키가 180 정도 되고 운동으로 다져진 몸집을 보면 이 세상 어떤 병도 앓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생년월일시에서 32상 체질을 분석해보니 열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 물었다. 첫 번째 지금껏 감기를 앓지 않았을 것이다. 그라고 밥을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플 것이다.
그리고 변을 보면 변의 색깔이 황금색이고 묽을 것이다. 만약 묽은 변이 단단하게 뭉쳐 나오면 위암 위험성이 있는데 지금 그런 현상이 없느냐고 물었다. 나의 물음에 그는 다 맞는다고 했다. 덧붙여서 겨울에 얼음 물에 목욕을 하는데 감기 한 번 든 적이 없다고도 하였다. 그래서 말해주었다. 감기를 앓지 않는 것은 폐암 위험성이 있고 변이 뭉쳐 나왔다면 위암 위험이 있는데 아무래도 위에 문제기 있는 것 같다. 하고 말해주고는 위 폐 신장에 속하는 식품 약초를 처방해주었는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젊은이가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아는 사람을 통해전해왔다. 내 말을 듯고 기분이 찝찝해서 위 내시경을 해보니 매우 깨끗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단히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해 그날로부터 3개월 뒤 가을 초쯤으로 기억된다. 그 젊은이가 갑자기 소화가 되지 않아서 몇 차례 소화제를 먹다가 다시 검사를 해보니,
세상에!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해 늦은 가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칼럼의 제목이 감기이니 감기에 대해서만 말한다.
첫째 열이 많은 체질은 감기를 잘 앓지 않는다. 왜냐 하냐 하면 감기는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이 많아도 찬 바람을 심하게 쐬면 감기를 앓는데 이때는 참기 힘들 만큼 심하다. 그리고 폐는 소음(少陰)이라 하는데, 폐에 열이 많은 중에 음기가 조금 있다는 뜻이다. 사상이나 팔상이니 하는 사람들 폐를 태양이라 하는데 당치도 않다. 동양의학을 부정하고 허준 선생을 욕되게 하는 소리다. 아마도 폐 열이 많아서 감기가 잘 들지 않으니까 폐가 크다고 말한 것 같다.
암튼 열이 많으면 감기다 잘 들지 않는다 대신에 폐가 쉽게 망가지고 암을 앓기 쉽다. 그리고 위장은 수곡(水穀)의 창고라 항상 젖어 있어야 하는데 열 때문에 마르니 암이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열은 폐암의 원인이 90% 정도나 되고. 위암은 거의 80%에 가깝다. 췌장암 역시 그렇다. 당뇨 원인 또한 열 때문에 앓는 경우가 그 정도 된다. 췌장 위장은 나중에 설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어떤 체질을 타고났을까? 말할 것도 없이 水氣가 많은 찬 체질이고, 다음으로 습한 채질이다. 겨울에 감기가 많은 것도 날씨가 차기 때문이다. 그러니 체질이 찬데 또 추위를 만나니 감기가 잘 들 수밖에! 아이도 그렇고 어른도 만찬가지로 水氣가 많으면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 봄여름에도 감기를 쉽게 앓고 비염도 심해진다. 항상 콧물이 줄줄 흐르니 안타까울 정도다,
그러면 추워서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과 약초로 간과 심장을 강화시키면 된다.
열이 많은 약초 식품은 건삼 녹용이다. 거기다가 간에 좋은 오가피, 심장에 좋은 석장포 정도만 섞어서 꾸준히 복용해도 지독한 감기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리고 도라지 더덕에다가 생강과 인삼을 좀 넣어서 겨울이 되기 전에 한 두서 달 복용하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다. 또 열이 많으면 폐가 문제가 되니 천궁 율무 도라지 생강 어패류 따위가 좋은데 이 부분은 페 대장을 논할 때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필자가 동영상으로 강의한 의명학 기초 편 전부를 유튜브를 통해 들었으면 한다. 그러면 의명학이 어떤 학문인지 알 수 있을 테고 왜 생년월일시에서 사람의 체질을 완벽하게 진단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테니 굳이 권한다. 그러다가 본 강의 의학 편을 공부해주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유튜브에서는 의명학 또는한국의명학회 또는 필자의 이름으로도 찾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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