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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의 상극 현상은 자연계의 먹이사슬과 같다.

개구리가 곤충을 잡아먹고, 개구리는 뱀이 잡아먹고, 뱀은 닭이나 꿩이 잡아먹는다. 하지만 몸집이 큰 황소개구리는 몸집아 작은 뱀을 잡아먹고, 하이에나는 몸집이 작아도 숫자가 많으면 사자를 이기고 싸우면 사자를 잡아먹는다.

오장육부도 그것들과 같은 논리로 병들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간담은 비장과 위장을, 비장과 위장은 신장과 발광을, 신장 방광은 심장과 소장을, 심장 소장은, 폐와 대장을. 폐와 대장은 간과 담을 극하여 병들게 하고 심하면 극하는 쪽을 죽여서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간과 담이 비록 비위를 극하여 병들게 하지만, 비위가 간과 담 보다 너무 크거나 에너지가 너무 강하면 간과 담을 병들게 하고, 비위가 비록 신장 방광을 극하여 병들게 하지만 신장 방광이 비장과 위장 보다 너무 크거나 에너지가 너무 왕성하면 비장과 위장을 반대로 극하여 병들게 하고, 신장 방광이 비록 심장 소장을 극하여 병들게 하지만 심장 소장이 너무 크고 에너지가 강하면 신장 방광을 극하여 병들게 하고, 심장 소장이 비록 폐 대장을 극하여 병들게 하지만 폐 대장이 너무 크고 에너지가 강하면 심장 소장을 극하여 병들게 한다.

그런데 상생에 있어서, 비록 木(간 담) 生 火(심장 소장) 生 土(비장 위장) 生 金(폐 대장) 生 水(신장 방광) 生 木(간 담)하지만 木이 너무 태과하면 오히려 심장 소장을 극하여 병들게 하고, 火 심장 소장이 너무 태과하면 木 간 담을 병들게 하고, 火 심장 소장이 너무 태과하면 土 비장 위장을 병들게 하고, 土 비장 위장이 너무 태과하면 火 심장 소장을 병들게 하고, 土 비장 위장이 폐 대장을 생하지만 土가 너무 태과하면 폐 대장을 병들게 하고, 金이 태과하면 土 비장 위장을 병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