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몸을 망가뜨린다.
페이지 정보
본문
어제 kbs 2tv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볏짚을 먹은 소가 집단 폐사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포크서는 쌀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것고 소위 말하는 유기농이었다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소가 집단 폐사한 원인을 조사해보니 검출된 농약 성분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농약은 소주잔 한 잔 정도만 먹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독약이다. 거기다가 농약보다 더 독한 제초제 성분까지 검출되었다니 끔직하다 못해 공포스럼기까지 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농약을 벼에다가 뿌렸길래 볏짚을 먹은 소가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십 마리가 집단 폐사했을까?
그런데 나는 문득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모내기 한 뒤에 여러 차례 농약을 살포했을 테지만 계속해서 내린 비에 농약성분이 다 씻겨내려갔을 텐데 왜 볏짚에 농약성분이 검풀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더구나 제초제는 농약처럼 많이 뿌리지도 않는다. 모르긴 해도 제초제는 벼가 막 자라날 때 한 번 아니면 두어 번만 뿌리면 잡초가 다 말라 없어진다. 따라서 약성이 아무리 많고 강해도 가을이 되기까지 수십 차례 내린 비에 깨끗이 씻겨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볏짚에 제초제 성분까지 검출되었다니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더구나 유기농 쌀인데도 말이다.
그러니 일반 쌀은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처져서 밥을 먹기가 겁이 난다. 그래도 주식이라 안 먹을 수도 없으니........!
다행하게도 우리는 소처럼 볏짚을 주식으로 하지 않아서 망정이다. 만에 하나 볏짚까지 먹을 수 있었다면 집단 패사한 소처럼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농약과 제초제 독성이 볏짚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쌀에서도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으니 말이다. 볏짚은 그렇다 쳐도 쌀은 두터운 껍질이 싸고 있는데다가 익으면 고개를 숙여서 독성이 빗물에 잘 씻겨내려가리란 것쯤은 상상으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쩌랴! 농약에다가 제초제성분까지 검출되었는데다가 그것도 소위 말하는 기준치 이상이라니 소름이 끼칠 정도다. 기준치라는 건 먹고 인체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분기점을 말함이다. 그러나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르고면역력과 강건하고 허약함이 다 다르므로 통계로 말하는 기준치는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원기가 허약하고 면역력이 떨이진 상태에서는 기준치 이하라도 인체에 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볏짚이야 인간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심각성이 덜하지만 쌀은 더구나 주식이니 어떤 방법이든 독성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그러나 농약 제초제 비료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만큼 땅은 죽었고 곡식은 생명력과 면역력을 잃었으니 그리할 방법이 없다. 볏짚은 외부에 노출되었으니 농약제초제 성분이 빗물에 덜 시켜내려 갔을 수도 있을 테지만 두터운 껍질 속의 쌀마저 중독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나는 언젠가 그린경제 신문 칼럼에 이런 말을 쓴 적이 있다. 사과나무에 설탕물을 주면 사과가 달고 고춧가루 섞은 물을 주면 사과가 맵다 하였다. 물론 사과나무 뿌리 잎까지 그런 맛이 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사과나무와 잎 그리고 과일까지 설탕물 고춧물을 흡수해서 뱉아내지 않고 스스로의 생명을 자양하기 때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벼도 뿌려져 흘러내린 농약제초제의 독성이 물에 녹아 혼합된 채 물과 함께 흡수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제 몸을 자양하니 볏짚은 말할 것도 없고 두터운 껍질 속의 쌀까지 독성이 침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치가 그러하니 무슨 수로 쌀에 침투하는 독성을 막을 수 있으랴! 독성을 없앤 농약제초제를 만들어내면 그만이지만 벌레를 죽이고 잡초를 죽여야 하니 독성을 없앨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런 살충제가 필요없는 옛날의 농토처럼 땅을 비옥하게 할 길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게다가 잡초나 병충은 제초제 농약의 내성이 해가 거듭할수록 강해지므로 더 강하고 독하게 그리고 많이 뿌리지 않으면 않으면 안 되니 말이다. 이러다가 몇 해 못 가서 쌀밥 먹고 죽었다는 말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몇 개월 전에 나는 이런 칼럼을 쓴 적도 있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어찌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못 먹고 못 입을 때 드물었던 가지가지 병이 새로 생겨나고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이 유행하는지그 원인에 대해서다. 나는 그 칼럼에서도 음식에서 원인을 찾았다. 농약 제초제가 없이는 모든 곡식을 기르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무방비 하게 살고 있어서다. 먹고 금방 해가 되는 걸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는 오랜 세월 그런 독성을 늘 섭취하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보자 만약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 그런 곡식을 지솏적으로 먹었다면 어떻게 될까? 소화가 잘 된다면 독성을 밖으로 배출해서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성이 점점 오장에 적체될 게 뻔하다. 따라서 비록 기준치 이하의 독성이라 할지라도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시키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예전에 드물었던 그리고 새로운 질병이 들풀처럼 유행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런 음식 때문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핧 수 있을까?
그러므로 나는 원시시대의 강한 면역력과 생명력으로 잡초까지 이긴 면역력과 생명력을 회복한 야생밥상을 개발해 한 끼 식사 용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도 음식의 유해성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늘 안타까웠다. 농약제초제는 물론이요 비료는 말할 것도 없고 퇴비마저 주지 않고 맨 땅에 씨앗을 뿌려서 기른 곡식이니 꾸준히 먹다 보면 떨어진 면역력을 능히 회복시킬 수 있을 텐데도 말이다. 물론 어렵게 키우고 수확도 다른 곡식에 비해 3분의 1도 안 되니 값이 좀 비싼 것이 흠이기는 하다. 필자가 이런 말을 하다 보니 마치 야생밥상을 광고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캥긴다. 그러나 건강을 우선시하는 의명학을 창시한 자로서 큰 이익도 없는 걸 가지고 추호도 그런 의도로 말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여하간 우리는 오늘 날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세상에 유기농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니 밥상 앞에 앉기가 두렵다. 그래도 곡식을 먹지 않으면 죽음이니 안 먹을 수도 없고 참담한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음식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러분들에게 화두를 던지며 맺는다.
- 이전글허리무릎 요실금 원인과 치료원리 14.12.03
- 다음글간경화 체질진단 1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