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10월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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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대 박사의 의명학 이야기
신부전증 골수염 방광염 디스크와 신장 암의 원인과 치료원리
약을 잘못 먹은 신부전증 원인과 치료원리
이 예문은 체질에 맞지 않은 약을 3년간 복용하고 신부전증을 앓고만 여성의 이야기다. 이 여성의 체질공식은 천성으로 신장이 작고 허약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신부전증을 앓을 만큼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이 나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투석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으니 천하에 둘도 없는 명약이라 하여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약과 같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1977年 음력 1월生 女
생년: 丁巳(정사)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
생월: 壬寅(임인) 癸(계) 甲(갑) 乙(을) 丙(병) 丁(정)
생일: 戊午(무오)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생시: 癸亥(계해) 1세 11세 21세 31세 41세
체질: 열(속열 겉 추위, 火氣를 따라가야 할 염상.炎上 체질로서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은 반드시 木 火 土에 속하는 것, 즉 간담 심장 소장 비위 에너지를 만나야 하고, 음식과 약초는 반대로 土 金 水에 속하는 것, 즉 비위 폐 대장 신장 소장에 속하는 것들이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단, 대운의 天干 地支 에너지가 모두가 金水일 때는 건강하고, 天干 地支 어느 하나만 金 또는 辰 혹은 丑 혹은 水일 때는 건강하지 못하다)
해설: 생년의 丁巳(정사)는 火氣이고 심장 소장 에너지이며, 생월의 壬(임)은 水氣이고 방광 에너지이며 寅(인)은 木氣이고 긴담 에너지이다. 그리고 생일의 戊(무)는 土氣이고 비위 에너지로서 전체적으로 자기 자신을 대변하는 성질이 있다. 생시의 癸亥(계해)는 水氣이고 신방 방광 에너지이다. 이렇게 오장육부 에너지를 분리해놓고 이제부터는 물상 론으로 들어가 보자. 생월의 寅(인)은 木의 기운이라 생년의 巳(사. 火氣)가 태우는데다가 생일의 午(오. 火氣)와 합해서 강력한 火氣로 변한다. 따라서 생월의 壬(임 수기)은 火氣에 증발되는 수증기와 같고 생시의 亥(해. 水氣) 역시 열기에 증발된다. 癸(계. 水氣)는 생일의 戊(무. 土氣)에 흡수되는 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水氣가 거의 증발되는 형국이라서 취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火를 종하는 체질공식이다. 이것을 炎上(염상)이라 하는데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에서 木 火 未 戌을 만나야 건강이 유지된다. 木 火 未 戌을 만나면 공식에 부족한 에너지 즉 金氣(폐 대장 에너지) 水氣(신장 방광 에너지)가 자연히 들어와서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 天干地支 모두가 金 水 에너지가 많은 庚申(경신) 庚子(경자) 辛亥(신해) 辛酉(신유) 辛丑(신축) 庚辰(경진)이면 염상이라 할 수 없다.
이때는 각각의 에너지를 강약으로 분별한다. 天干地支가 모두 水氣인 생시의 癸亥(계해)가 있기 때문이다. 대운에서 天干地支 모두가 金 水이면 능히 거센 火氣를 대응할 수 있어서이다.
이때는 겉으로 열이 많은 체질이라 추위를 잘 참지만 더위는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런데 이 여성의 대운은 모두 木火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炎上(염상) 체질이다. 염상 체질은 속은 불덩이처럼 열이 많으나 겉으로는 특별히 추위를 많이 탄다.
대단히 판단하기 어려운 체질이라 오진하고 약을 잘못 쓰기 십상이다. 겉으로 추위를 타지만 속 열이 심하므로 반드시 金(폐 대장) 水(신장 방광)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를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문진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란 말만 듣고 火에 속하는 열이 많은 음식과 약초를 오래 섭취하면 반드시 폐와 신장에 심각한 병을 앓는다. 火氣가 더해져 火氣에 약한 폐 대장이 상처를 입고 신장의 水氣가 火氣에 마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여성은 아직도 무슨 象(상) 운운 하는 의원으로부터 몸이 찬 무슨 체질이라 하여 인삼 녹용을 주약으로 처방한 약을 계속해서 복용하다가 기어코 신부전증을 앓고 말았다. 신장 방광이 허약한 체질인데다 계속해서 열을 주는 약과 음식을 섭취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그나마 대운이 나쁘지 않아서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폐암이나 대장암을 앓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골수염 원인과 치료원리
1979년 12월 14일 卯 時 生 男
생년: 己未(기미) 체질을 변화시키는 대운
생월: 丙子(병자) 乙(을) 甲(갑) 癸(계) 壬(임) 辛(신) 庚(경)
생일: 乙卯(을묘) 亥(해) 戌(술) 酉(유) 申(신) 未(미) 午(오)
생시: 己卯(기묘) 2세 12세 22세 32세 42세 52세
체질: 풍(風, 간담이 크고 강한 반면 폐 대장 신장 방광 비위 심장 소장이 작고 약하다)
해설: 생년의 己未(기미)와 생시의 己(기)는 土氣이고 비위 에너지이다. 생월의 丙(병)은 火氣이고 심장 소장 에너지이고, 子(자)는 水氣이고 신장 방광 에너지이다. 생일의 乙卯(을묘)와 생시의 卯(묘)는 木氣이고 간담 에너지이다. 이렇게 오장육부 별로 분리해놓고 에너지들의 상호 관계를 분석해보면 이와 같다. 생년의 未(미. 비장 에너지)는 土氣인데 생월의 子(자. 水氣 신장 에너지)를 억제한다. 게다가 생일과 생시의 卯(묘. 木氣 간담 에너지)가 子의 기운을 흡수한다(木은 水를 흡수한다는 논리) 이렇게 되면 신장 허약이 여실하게 들어나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卯(묘. 木氣 간담 에너지)는 이제 막 피러난 떡잎과 같아서 火를 생하지 못한다. 따라서 심장이 극히 허약해 저혈압 증세가 있다. 비록 생월에 丙(병. 火氣 심장 에너지)이 있지만 地支에 子水가 있어서 마치 물 위의 불과 같아서 심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혈압을 머리로 치솟게 한다. 암튼 저혈압 환자는 핏줄이 좁고 약한데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약점이 있다.
그리고 신장은 골수를 주관하는데 건강에 가장 영향력을 강하게 행사하는 생월의 子(자. 水氣 신장 에너지)가 매우 부족한 체질이다. 그러므로 火도 필요하고 金과 水도 필요한 체질이다. 하지만 金(폐 대장 에너지)과 水(신장 방광 에너지)는 문제가 있다. 金은 생일과 생시의 卯(묘. 木氣 간담 에너지)와 충돌하고 水는 생년 생시의 己(기. 土氣 비위 에너지) 따라서는 卯는 火를 더욱 生할 수 없어서 저혈압이 심화되고 金 水 에너지가 줄어들어 폐 신장 약화는 물론 골수마저 마른다.
그런 까닭에 22세 癸酉(계유. 신장 폐 에너지)에서 癸(계. 水氣 신장)가 생년의 己(기 土氣 비장)에 마르고, 酉(유. 폐 에너지)는 생일과 생시의 두 개의 卯에 부닥쳐 폐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폐는 뼈 그 자체를 주관하고 신장은 골수를 주관한다. 따라서 癸酉(계유) 壬申(임신) 대운에서 골수염을 앓고 말았던 것이다. 골수(骨髓)는 척추를 타고 흘러 양 쪽 신장으로 들어가서 정액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신장 기능이 좋을 때 넉넉하고 흐름도 원활할 뿐만 아니라 정액도 충만해진다.
하지만 골수가 부족하고 흐름도 더디면 뼈가 약화되고 골수에 염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구나 정액 낭비가 심하면 염증을 피할 수 없다. 의학적 분석이 아니라 명리 적 해석을 더해보면 이 사람은 정액 낭비가 아주 심한 체질이다. 子는 겨울의 중심이고 卯는 봄의 중심이다. 이처럼 계절의 중심 에너지는 성욕을 증가시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子 卯 午(여름의 중심) 酉(가을의 중심)를 성적 에너지라 하여 도화살(桃花殺)이라고도 하는데, 이 사람은 桃花殺(도화살)이 무려 셋이나 있으니 정액 낭비가 심해 골수염을 자초한 면도 없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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