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양띠 해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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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양띠 해의 빛과 그림자
2015년을 왜 미(未) 자라는 글을 쓰고 양이란 짐승을 배속시켰을까? 먼저 그 뜻을 풀이한 다음 양띠 해에 겪어야 할 나라와 개인의 역사를 추론하기로 한다. 우선 띠라는 말부터 생각해보자.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어나면 이름보다 먼저 붙는 말이 띠이다. 그리고 한평생을 띠의 트라우마(trauma)에 시달리기도 하고 기분 좋은 애칭이 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상하다. 따뜻한 털로 옷을 짓고 멋진 요리로도 명성이 높은 양이란 짐승이 왜 우리들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길흉의 대명사로 회자되는 것일까?
먼저 띠라는 말뜻부터 생각해보면 상당히 깊은 철학이 내재돼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띠란 한 마디로 허리띠의 띠와 같은 말이다. 띠를 두르듯 생 노 병 사의 시작과 끝이 반복됨을 의미한다. 인간의 삶은 자연의 논리와 같다. 초목처럼 겨울의 중심인 冬至(동지)에 다음 해의 삶의 씨앗이 맺힌다. 그리고 봄에 싹이 터져 나와 자라고 여름에 무성해지며 가을에 시들고 겨울에 그 해의 운명적인 삶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 다음 해의 삶의 씨앗이 또 맺힌다. 그렇게 삶이 반복되므로 허리를 두르는 띠에 동물을 배속한 것이다.
그러면 동물은 왜 사람의 나이에다가 배속시켰을까? 한 문장으로 딱 잘라서 말하자면 12동물이 인간의 생 노 병 사의 진행과정에 나타나는 속성과 본성을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궁합을 본다든지 혹은 운명을 점치는데 쓰이는 동물이 아닌 것이다. 12띠 중 양띠로 회자되는 미(未)는 나뭇가지가 무성한 모양을 형상한 문자인데 부정사로서 앞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 그러하지 아니하다. 미숙하다. 혹은 미래 장래라는 뜻도 된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노년기에 접어든 시점이며 나무가 아직 열매를 맺지 못했듯 인생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未)에 배속된 양(羊)의 한자 뜻은 착하다 또는 복을 주는 신령스러운 기운을 뜻한다. 이렇듯 한자와 짐승이 품은 뜻이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늙음과 양이란 짐승이 암시하는 내막은 자못 깊은 철학을 머금고 있다. 나이로 치면 60대에 이른 시점인데 아직 인간으로서의 참 깨달음을 얻지 못한 시점이다. 초목이 음력 6월에 열매가 막 맺히려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그러므로 아직 미숙한 나이인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과 장년기를 거치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문득문득 죽음을 생각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뒤안길을 더듬으면서 그릇된 삶을 신 앞에 속죄하고 종교에 귀의하고픈 인연심이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양은 신 앞에 바치는 최고의 제물로서 인간 자신의 순수한 양심에 비교된다. 그런 까닭에 양띠 해와 양띠 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거의가 마음이 순수하고 선량하다. 하지만 제물이란 의미서 보면 반드시 몸의 어느 한 부분을 상한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사회생활에 있어서 타인보다 늦게 생활의 안정을 찾는 편인데 대신 무성한 가지처럼 풍족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한 의미를 품은 양띠가 개인에게 미치는 삶과 건강을 생각해보자. 운명과 건강은 기후와 에너지의 변화규율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건강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학원전의 기록을 토대로 2015년의 기후변화를 예측하면 이러하다. 전반적으로 봄은 일찍 오는데 여름은 후덥지근해서 불쾌지수가 높은 해이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과 이른 여름은 비가 잦아서 습한 편이고 한 여름에는 건조하며 가을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고 눈비가 많이 내린다.
따라서 봄의 3개월은 심장이 허약해지므로 쓴맛으로 심장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더운 여름 3개월은 간이 약화되므로 신맛으로 간을 건강하게 하게 가을 겨울에는 비장이 약화되므로 단맛 나는 음식으로 비장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음식으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으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체질적으로 심장 간 비장이 크고 실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작고 허약한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흉한 병을 앓거나 심하면 저승사자와 만날 수도 있다. 개인의 운명에 있어서는 대개 열이 많고 비만한 사람은 금전 손실이 예상되고 체격이 좀 마르거나 몸이 찬 체질은 금전 운이 따른다. 하지만 속이 차고 겉으로 열이 많은 체질은 금전 운이 있지만 속이 덥고 겉으로 찬 체질은 금전 운이 따르지 않는다.
다음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 전체 경제적 예상은 이러하다. 전체적으로 금이나 쇠붙이 또는 땅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봄과 여름에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서 식품류의 값이 오르고, 가을 겨울에는 수확량이 많아서 값이 내릴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적으로는 여자대통령의 운이 아주 좋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라 안은 시끄럽겠다. 역시 큰 사고가 예상되는데 개인적으로도 흉하게 다치거나 죽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예로부터 신하가 무능하면 아무리 뛰어난 제왕일지라도 무능해져서 나라가 불행해지고 신하가 아무리 뛰어나도 제왕이 무능하면 나라가 불행해지고 백성이 혼란스러우면 제왕도 신하도 무능해져서 나라가 망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특히 유능한 인재를 찾아 등용해야 하고 국민은 패당끼리 다투지 않아야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진보다 보수다 하고 패거리를 지어 다투는 허망한 짓이다. 옛 것을 거울삼지 않는 진보는 급진적이어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보수는 국가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진보는 북한식 정치세력화를 띠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진정한 진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진보는 역사를 거울삼아서 지킬 것은 지키되 더 발전시키고, 역사에 흠이 된 그릇된 것은 과감히 버리고 보다 나은 삶의 질과 정신을 배양하는 데에 있다.
진정한 보수 역시 옛 것에 정체된 마음의 문을 열고 항상 미래를 내다보아야 한다. 따라서 진보 없는 보수가 있을 수 없고 보수 없는 진보가 있을 수 없으므로 진보다 보수다 하고 다투는 것 자체가 허망하다. 그것이 무엇이든 급진적이지만 않으면 보수든 진보든 맥락이 다르지 않아서 대립적 갈등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국제정세를 언급하자면 뭐니 뭐니 해도 북한을 먼저 떠올린다. 어린 지도자의 건강과 생각이 천하를 들었다 놓을 것이다.
그는 기묘하게도 북두칠성의 기운을 타고난 어쩌면 민족적 비극일 수밖에 없는 행운을 타고났음이 분명하다. 북두칠성의 기운은 한 인간을 최상의 자리에 올려놓고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어놓는 상서로움이 있다. 이것을 칠성 줄을 타고났다 하고 말한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순간이 칠성 줄이 끊어질 때이다. 필자는 어린 지도자가 2014년에 심장마비 혹은 중풍으로 쓰러질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40%만 맞고 60%는 틀렸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칠성 줄을 타고난 사실을 깜박 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은 칠성 줄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지만 약 70% 정도 위력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그가 맞이한 양띠 해는 상당한 고초가 따를 것이다. 2014년의 상황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 같다. 건강 면에서도 2014년에 예상했던 그런 질병으로 쓰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기다가 국내외의 여러 가지 재앙으로 인해 무슨 짓이든 저지를지 몰라 굉장히 우려스럽다. 그의 치하에서 갈등이 고조돼 상당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그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금년 양띠 해는 다행스럽게도 우리 여자대통령의 기운이 북두칠성과 연결됨을 암시해주고 있다. 따라서 국내 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만 꺾지 않는다면 나라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북쪽으로 향한 눈길을 더욱 부릅떠서 지켜보아야 한다. 그리고 책사들의 의견을 모아 계책을 세워 통일준비에 박차를 가하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뜻밖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한민족이 평생을 함께하는 띠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우주적 철리가 함축돼있다. 이를 지혜롭게 받아들여서 건강과 행운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필을 맺는다.
소산 정 경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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