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인 육신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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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날씨가 급변하였다. 그 무덥던 여름도 남기지 않고 자취를 감추고 가울이 온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다가 뜻밖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처럼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이른 아침에도 땅에 젖게한 몸을 창을 넘어온 바람이 오싹한 느낌까지 주었으니 말이다.
그 지긋지긋한 무더위에서 해방되었으니 씩씩한 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서글퍼지기도 한다. 가을바람에 초목이 늙어가듯 사람의 몸도 가울 기운에 늙으지니 아직 포동포동한 피부가 윤기를 잃어가고 턱관절 살이 아래로 좀 더 처질 테니 어찌 서글퍼지지 않겠는가 이 말을 하는 까닭은 인간의 몸도 자연의 하나여서 초월할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기 때문이다.
초목이 기후변화에생노병사를 거듭하듯 인간의 육신 역시 기후변화에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기에 기후와 에너지의 성분과 성질을 표시한 문자 음양오행을 생년월일에 대입하면 완벽한 체질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병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는 첨단의료기기도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완벽하다. 그러므로 오진이 없어서 바르게 약을 쓰고 바르게 치료를 할 수 있다. 병의 원인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에 말하노니 시장의 거짓된 장사치처럼 사상이니 팔상이니 하는 따위의 맞지도 않는 이런저런 엉터리 진단법으로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바른 진단으로 바르게 체질을 다스려서 쉽게 늙지 않고 쉽게 뱡들지 않고 쉽게 죽지 않는 지금보다 좀 더 초월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젊음을 오래 간직하고 병들이 않으며 설사 병이 들었더라더도 인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산야초목으로 혹은 순리에 맞는 치료로로 스스로를 돌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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