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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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병을 고치는 법을 흔히들 의술이라 한다. 술(術이란 수단이나 방법, 또는 무엇을 하고자 부리는 재주라는 뜻이고, 의(醫)는 치료한다는 뜻이다. 뜻을 그리 생각해 보면 의술은 병자를 고치기 위한 하나의 수단과 방법 혹은 재주라 정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의술은 사람의 병을 고치기 위한 수단과 재주일 뿐이지 병의 원인을 파악함은 아니다. 오늘 날 온갖 위험한 병의 원인을 꼽으라면 오염된 공기 물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조건 속에서 생활하는 데도 누구는 병이 들어 고통스럼게 앓다가 죽는가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는 사람도 있으니 콕 찍어서 공기 물 음식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 하고 잘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물론 오염된 공기 물 음식이 치명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위험한 병을 앓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면 오염된 공기 물 음식 보다 더 무서운 원인이 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나는 이 무서운 병의 원인을 섭리라 단정하며, 그것이야 말로 심오한 철학의 하나임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나의 인식은 오랜 사유 끝에 나온 결론이며, 이 결론이 바로 나로 하여금 의술을 깨우치게 한 동기가 되었던 것이ek.
아무튼 의학을 단순히 병자를 치료하는 수단이나 방법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논조를 지금부터 펼치려 한다. 원인을 알면 이 세상 어디에선가 올바른 답이 있기 마련이다. 그라나 원인을 모르고 치료수단만 적용하는 요즘 의술은 예방은커녕 재발하기 십상일 테니 나의 술이 아닌 철학의 깊음을 모두가 읽고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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