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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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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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대 박사의 의명학 이야기
심장이 원인인 협심증 아토피 폐암의 원인과 치료원리
심장병은 크게 보아 다섯 가지 위험한 병이 있다. 항상 저승사자가 노리고 있을 법한 무서운 병들이다.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 동맥경화 등이 그렇다. 그 중에서 부정맥이 가장 무섭다. 평소에 어디가 아프지가 않아서 무심코 지내기 일쑤인데 얼른 고치지 않으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찾아온 죽음의 사자가 흡혈귀처럼 영혼을 늘름 삼키고 사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멎으므로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다.
심근경색은 순간을 모면할 약이 있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극심하면 비상약을 먹지 못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 협심증이나 심장판막 동맥경화는 사전에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위험을 알려주므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현대의학이 수술로 구제해준다. 하지만 수술도 할 수 없고 약으로도 구제하기 어려운 병은 더 많다. 고혈압 저혈압 당뇨 치매 뇌경색 중풍 무속 병 심부전증 신부전증 등등이 심장허약이 원인이다.
사실 모든 병이 직간접으로 심장과 연결되어있어서 심장병의 원인을 딱 잘라서 특정하기 어려운 면도 없지가 않다. 따라서 심장의 직접적 원인으로 인한 협심증 심장마비와 간접적인 영향력으로 앓을 수밖에 없는 아토피 폐암의 원인분석 내지 예방과 치료원리를 예문을 들어서 풀어내고자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부연할 말이 있다. 年 月 日 時를 표시함에 있어서 동양의 개념은 단순히 숫자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적 개념을 동시에 품고 있다. 가령 2015년이라면 乙未(을미)라는 문자로 시간과 공간을 표시해준다. 乙未에 담겨진 동양의학의 공간적 의미는 하늘의 기후변화는 습하고 땅은 태양의 열기가 심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기후변화가 그러하면 전반적으로 폐의 에너지인 金氣가 허약해서 병을 유발하는 사기(邪氣)가 폐에 침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월과 일과 시도 그러한 공간적 의미가 부여된다. 따라서 굳이 생년월일시로 체질의 확정과 변화 그리고 질병을 진단해내거니와 사주팔자라는 어찌 보면 질 낮은 점술쯤으로 인식하기 쉬운 보편적 선입견을 배재해야 한다. 오직 천지자연을 변화시키는 하늘과 땅의 섭리라는 우주관적 관점에서 이해해야만 진단과 치료의 원리를 믿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러면 신묘하기까지 한 정확함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나 시간과 공간을 표시한 문자는 만세력에서 찾으면 된다. 만세력은 질서정연하게 운행하는 지구의 자전공전에 의한 기후와 에너지의 변화규율을 음양오행이란 문자로 나열해놓은 책자이다. 태어난 시기의 숫자에 이 문자를 대입하면 체질의 확정과 변화 그리고 질병의 원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협심증 심장마비
1993년 7월 15일(음력 5월 26일) 새벽 4시에 태어난 여성
만세력에서 1993년을 찾아보면 그 해의 시간과 공간이 품은 뜻을 癸酉(계유)라 하고, 그 해의 7월은 己未(기미)라 하며, 그 월의 15일은 丁酉(정유), 그 날의 시간 새벽 4시는 壬寅(임인)이라 기록되어있다. 이 네 가지 여덟 문자에 시공을 주관한 천지의 섭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그 섭리를 분석함으로써 타고난 체질의 정보를 얻는다. 그
정확성이 워낙 적나라해서 경악할 정도라고나 해야 할까 아무튼 그렇게 확정된 체질은 지구의 자전공전에 비례해 변해간다. 따라서 타고난 체질에다가 해마다 오고가는 섭리를 비교분석하면 몇 살의 나이에 어느 장부가 병들고 또 원인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낼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예를 든 위 여성의 체질공식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하고 지구의 자전공전에 의한 천지자연의 변화규율(大運이라 함)을 나열한 다음 협심증을 앓을 수밖에 없는 시기와 원인을 진단해보자
(참고로 섭리의 변화규율은 태어난 생월의 간지(干支)를 순서대로 기록하면 된다. 단 태어난 해의 天氣(천기)가 甲丙戊庚壬이면 남성은 생월의 다음부터 차례로 干支를 기록하고, 여성은 생월의 앞의 干支를 역순으로 기록하면 된다. 그리고 태어난 해의 천기가 乙丁己辛癸이면 남성은 생월의 앞의 干支를 역순으로 기록하고 남성은 생월 다음 干支를 순서대로 기록하면 된다. 나이 계산은 복잡하므로 생략한다)
생년 癸酉(계유) 大 運
생월 己未(기미) 庚(경) 辛(신) 壬(임) 癸(계) 甲(갑) 乙(을)
생일 丁酉(정유) 申(신) 酉(유) 戌(술) 亥(해) 子(자) 丑(축)
생시 壬寅(임인) 3세 13세 23세 33세 43세 53세
체질, 건조하고 열이 좀 있다.
(진단) 생년의 癸는 水이고 성질은 추위이며 신장의 에너지이고, 酉는 金이고 성질은 건조하며 폐의 에너지를 표시한 문자다. 신장과 폐는 상생관계이므로 癸水가 酉金과 통하므로 水가 넉넉하여 신장이 건강하다. 생월의 己未(기미)는 土이고 성질은 뜨거우며 비장의 에너지다. 그런데 생월의 地支 未(미)에는 丁(정)이 내재돼있고 丁은 火이며 火는 심장 에너지다. 본래 생월의 에너지가 가장 강력하게 인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未(미)에 내재된 丁火 하나만 놓고 보면 심장이 아주 크고 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생월의 酉金(유금) 폐 에너지와 생일의 酉金 폐 에너지 사이에 있기 때문에 아주 작고 허약하다. 비유하면 두 개의 쇠기둥이 마주보고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촛불 하나가 그 사이에 껴서 불꽃을 겨우 지탱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심장이 아주 작고 허약해서 그 기능이 대단히 미약한 것으로 진단한다. 다행히 생시의 寅(인)은 木이고 木은 간담의 에너지이며 항상 간은 심장에 에너지를 보내 심장박동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木의 심장이 작고 약해도 寅(인)의 木 에너지가 단절되지 않는 한 심장박동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간담이 가장 무서워하는 장부는 폐 金의 에너지다. 폐는 끊임없이 간을 괴롭히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폐와 간 사이를 상극관계라 하는데 특히 寅(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金의 에너지는 申(신. 폐 대장 에너지)이다 申(신)의 에너지는 간담을 큰 쇠뭉치로 나무를 짓뭉개놓듯 한다.
따라서 3세가 되는 庚申(경신) 대운에서 申金이 생년과 생월의 酉金과 합세해 생시의 寅木을 강하게 억압해 심장을 돕지 못하게 하는데다 생월의 미토 중의 丁火를 더욱 어둡게 한다. 그러므로 그렇잖아도 작고 허약한 심장이 이 시기에 더욱 졸아들고 약화돼 협심증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며 다행히 수술로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주어지는 천지의 섭리는 계속해서 심장을 약화시키는 金과 水의 에너지이다.
수술했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53세부터는 성질이 아주 냉한 丑(축)土가 주관한다. 丑(축)은 생월의 未와 정면으로 충돌해 未 중의 丁火를 꺼뜨린다. 심장이 갑자기 마비돼 죽음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한평생 간과 심장을 돕는 음식과 약초를 많이 그리고 수시로 섭취해서 작고 허약한 간과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간과 심장에 좋은 음식은 신맛과 쓴맛 종류이고 보리 밀 부추 참깨 땅콩 열무김치 모과 완두콩 개고기 닭고기 양고기 강낭콩 오렌지 커피 매실 취나물 쑥 수수 냉이 두릅 솔잎 고들빼기 커피 등이고 약초는 오갈피 오미자 원지 인삼 홍삼 석장포 생지황 영지버섯 참당귀 등이다. 단 맵고 짠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아토피란 말은 희랍어로 모른다는 뜻이다. 동양의학의 시각으로 그냥 피부병 부스럼이라 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모른다는 말을 병명으로 쓰자니까 좀 아이러니 하다. 어쨌거나 아토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 많이 앓는데다 난치병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절대로 난치병이 아니다. 체질진단만 정확하게 알면 뜻밖에 쉽게 치료가 된다.
그런데 기왕 말이 나온 김에 지면을 빌려 널리 알리고 싶은 말이 있다. 어느 한 가지 체질에 적합한 약을 개발해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광고가 끊이지 않는데 체질을 모르고 함부로 약을 먹으면 참으로 위험하다. 약한 폐를 도우면 치료된다는 말이 대부분인데 폐는 피부를 주관하므로 체질에 맞으면 잘 낫는 건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맞지 않으면 그 부작용이 여간 아니다.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어느 교포는 유명한 광고만 믿고 그 약을 몇 재 먹고 나서 죽을 뻔했다며 하소연했었다.
온 몸에 부스럼이 퍼진데다가 악성 진물이 나는 건 둘째 치고 눈썹마저 빠져서 나병환자 같다 하였다. 다행히 체질에 맞는 약초와 음식으로 일 년 만에 완치는 되었다만 사실 그런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란 말을 들었다. 어쨌거나 무슨 병이든 반드시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초가 필요하다. 아토피를 앓을 수밖에 없는 체질은 네 가지나 된다. 대개의 경우 심장이 너무 커서 열이 많은 체질이 아토피에 취약하다. 폐는 피부를 주관하고 심장 열은 폐를 상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한 폐가 건강하도록 음식과 약초를 적절히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다만 이때는 신장과 통하는 찬 성질의 약으로 열을 내리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만 하면 어린 아이는 굳이 약을 먹을 것도 없이 음식만으로도 치료가 된다. 검은깨 들깨 현미 서리태 율무 등을 썩은 미숫가루를 매일 매일 먹어도 감쪽같이 낫는다. 대파 중에서 하얀 부분과 양파 무즙에다가 검은깨 서리태 들깨를 넣어서 달인 물도 효과가 좋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악성이어서 쉽게 낫지 않으면 그런 음식에다가 뽕나무 피 상황버섯 도라지 더덕 대추 하수오 토사자 차전자 등을 함께 달여서 마셔도 쉽게 치료가 된다. 그러나 폐열에 의한 다 같은 아토피라도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체질이 있다. 이런 체질은 심장은 작고 허약한데도 폐열이 심하다. 사상(四象)에서 폐가 크면 태양(太陽)이라 하는데 동양의학을 부정하는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심장을 태양이라 하고 폐는 소음(少陰.열이 많은 중에 약간의 추위가 있는 것)이라 한다. 마치 불에 달군 쇳덩이가 계속해서 열이 나듯이 폐는 스스로 열을 발산한다. 특히 폐 대장의 에너지를 표시한 문자 申(신)이 체질공식에서 강하게 작용하면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다. 신은 열을 스스로 발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양력 8월 15일 오후 2시에 태어난 여성의 예를 보자 만세력을 찾아 오행을 대입해보면 1987년은 丁卯, 月은 戊申 日은 丙申 時는 乙未이다.
생년 丁卯 大 運
생월 戊申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생일 丙申 酉(유) 戌(술) 亥(해) 子(자) 丑(축)
생시 乙未 8세 18세 28세 38세 48세
(체질) 허한 열이 많다.
(진단) 생년의 丁은 심장, 卯는 간, 생월의 戊는 위, 申은 폐 대장, 생시의 乙은 간, 未는 비장의 에너지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두 개의 申으로 인해 폐 대장이 다른 장부에 비해 너무 크고 강한데다 열이 아주 많다. 병을 유발하는 사기(邪氣)는 항상 크고 강한 장부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 사람의 병증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 대장에 있으며 이것을 熱邪(열사. 열에 의해 병)라 한다. 그런데 이처럼 생시의 未 비장 역시 아주 뜨거워서 申 대장을 더 뜨겁게 달군다.
따라서 천성적으로 피부병을 앓을 수 있는 체질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더 더운 시기를 만나면 즉시 발병한다. 18세 庚戌(경술) 대운이 바로 그런 시기다. 戌(술)은 생년의 卯(묘)와 합해서 火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그 때문에 피부와 통하는 申(신)이 더 뜨거워진다. 따라서 폐 대장의 열이 피부로 전해져 아토피를 앓게 된다. 이와 같이 폐가 크고 실해서 앓는 아토피는 반드시 신장을 도와서 먼저 熱邪(열사)를 사해준 다음, 간담에 속하는 약과 음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무조건 폐를 돕는 약을 썼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의 어느 아토피 환자처럼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즉 폐를 돕는 양파 파 율무 뽕나무 피 상황버섯 더덕 도라지 따위를 정대로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신장을 돕는 들깨 검은깨 서리태 하수오 등에다가 간을 돕는 녹두 오갈피 백작약 등으로 다스려야만 낫는다. 그 외의 아토피는 체질이 너무 차거나 습해서 앓는다. 심장 허약해 피부로 기혈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체질은 치료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간과 심장 위장을 돕는 음식과 약초로 다스리면 반드시 치료가 된다.
폐암
언젠가 tv를 보다가 어느 의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암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심장은 암을 앓지 않는다. 그러므로 암환자에게는 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말을 듣고 놀라움 넘어 분노까지 치밀었다.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으면 생명이 오고 가는 병을 두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의사의 말이라 일반인들은 무조건 믿고 따를 테니 참으로 그 죄가 가볍지 않다. 만 가지 병은 음양의 조화가 깨지므로 앓는 법이다.
열이 많은 체질은 추위와 찬 성질의 음식과 약이 필요하고 몸이 찬 체질은 더위와 더운 성질의 음식과 약이 필요한 법이다. 열이 많은 체질은 폐암과 위암 혈액암을 두려워해야 하고 몸이 찬 체질은 대장암과 간암 신장암을 두려워해야 한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대체로 그러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면상 뒤로 미루고 심장 열로 인해 폐암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예를 들어보자. 1966년 양력 7월 6일 1400시에 태어난 남성이다. 만세력에서 이 사람이 태어난 시기에 유행한 기후와 에너지를 음양오행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필자는 이것을 의명학체질공식이라 한다)
생년 丙午(병오) 대 운
생월 甲午(갑오) 乙 丙 丁 戊 己 庚
생일 丙寅(병인) 未 申 酉 戌 亥 子
생시 乙未(을미) 0세 10세 20세 30세 40세 50세
체질: 熱(열) 太陽 속은 열이 가득 차고 겉은 추위를 탄다.
(진단)생년의 丙午(병오)는 심장 소장, 생월과 생시의 천간 甲乙(갑을)은 간담, 생일의 丙은 심장 소장 寅(인)은 간담, 생시의 未(미)는 비장)의 에너지다. 실로 잘못 진단하고 위험한 약을 쓸 수 있는 체질이다. 환자에게 질문하면 백이면 백 다 몸이 차서 추위를 많이 탄다고 말할 테니 말이다. 그러면 당연히 인삼 녹용과 같은 성질이 더운약을 쓰기 마련이다. 한 마디로 더운약은 독약과 같아서 불난 집에 기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드시 폐와 신장을 돕는 찬 성질의 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더운약을 쓰면 폐암을 앓을 때가 아닌데도 앞당겨서 폐암을 앓게 하고 앓는 암은 급속도로 악화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이와 같다. 생월과 생시의 갑을(甲乙)은 木이고 간담이며 간담은 나무를 불태우듯이 심장을 도와 끊임없이 열을 발생시킨다. 생일의 寅(인) 역시 木이고 간담의 에너지라서 그러하다. 더욱이 寅은 생월의 午(오)와 합해서 火氣를 충천시킨다. 생시의 未(미)는 비록 土이지만 그 성질이 午보다 더 뜨겁다. 이처럼 공식 전체가 火이면 속은 열이 가득 차고 겉은 차다.
그 까닭은 火는 陽(양)이고 陽은 반드시 陰(음)을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양이 조화로워서 건강이 유지된다. 하지만 상생상극의 논리에 따라서 심장 火는 폐 金을 극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본래 신장 水가 심장 火를 극하지만 이처럼 火가 공식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면 그 뜨거운 열기 때문에 마치 더위에 물이 마르듯이 심장 火가 신장 水를 오히려 극한다. 따라서 약은 폐 신장을 돕는 찬 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지의 섭리는 반대여야 한다. 계속해서 木火의 에너지를 만나서 열에다가 열을 더해주어야 병을 앓지 않는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이해 해당하거니와 앞에서 陽인 火가 陰인 水를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운에서 폐의 에너지인 金을 만나면 타고난 火氣가 金을 극해 폐가 병들고 水를 만나면 火氣에 신장 水가 마르므로 역시 폐가 망가진다. 폐는 신장의 꽃이고 신장은 폐의 뿌리와 같다. 따라서 물이 마르면 꽃이 시들듯 신장 水가 마르면 폐 金이 망가져 암을 앓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대운을 비교해보면 10세 丙申 대운부터 20세 丁酉(정유) 대운까지 폐의 에너지인 申(신) 酉(유)가 작용하므로 심장의 열사(열사)가 폐에 침범해 폐결핵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30-39세까지 무술(무술) 대운은 건강하다. 술이 공식의 寅午(인오)와 합해서 火로 변해 陰水를 충분히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己亥(기해) 대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亥(해)水 신장 방광의 에너지가 타고난 火氣에 마르기 마른다.
따라서 신장 水의 꽃인 폐 金이 망가져 폐암을 앓고 말았던 것이다. 만약 이 사람이 자신의 체질을 이처럼 정확하게 알고 신장과 폐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를 꾸준히 섭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폐결핵도 폐암도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 장담한다. 수술 후에도 그렇게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음식은 현미 율무 마늘 매운고추 파 양파 고추장 표고버섯 복숭아 배 무 더덕 도라지 배추 뽕잎 어패류 동물의 허파 말고기 쥐 눈이 콩 흑미 들깨 검은깨 김 미역 수박 오이 대추 메밀 해상 개구리 젓갈류 가물치 돼지고기 등이다. 약초는 뽕나무가지 상황버섯 상백피 천문동 자란 잔대 자귀나무황백 지모 숙지황 산약 산수유 토사자 차전자 겨우살이 삼지구엽초 광나무 속단 하수오 등이다.
심장이 원인인 협심증 아토피 폐암의 원인과 치료원리
심장병은 크게 보아 다섯 가지 위험한 병이 있다. 항상 저승사자가 노리고 있을 법한 무서운 병들이다.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 동맥경화 등이 그렇다. 그 중에서 부정맥이 가장 무섭다. 평소에 어디가 아프지가 않아서 무심코 지내기 일쑤인데 얼른 고치지 않으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찾아온 죽음의 사자가 흡혈귀처럼 영혼을 늘름 삼키고 사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멎으므로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다.
심근경색은 순간을 모면할 약이 있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극심하면 비상약을 먹지 못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 협심증이나 심장판막 동맥경화는 사전에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위험을 알려주므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현대의학이 수술로 구제해준다. 하지만 수술도 할 수 없고 약으로도 구제하기 어려운 병은 더 많다. 고혈압 저혈압 당뇨 치매 뇌경색 중풍 무속 병 심부전증 신부전증 등등이 심장허약이 원인이다.
사실 모든 병이 직간접으로 심장과 연결되어있어서 심장병의 원인을 딱 잘라서 특정하기 어려운 면도 없지가 않다. 따라서 심장의 직접적 원인으로 인한 협심증 심장마비와 간접적인 영향력으로 앓을 수밖에 없는 아토피 폐암의 원인분석 내지 예방과 치료원리를 예문을 들어서 풀어내고자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부연할 말이 있다. 年 月 日 時를 표시함에 있어서 동양의 개념은 단순히 숫자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적 개념을 동시에 품고 있다. 가령 2015년이라면 乙未(을미)라는 문자로 시간과 공간을 표시해준다. 乙未에 담겨진 동양의학의 공간적 의미는 하늘의 기후변화는 습하고 땅은 태양의 열기가 심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기후변화가 그러하면 전반적으로 폐의 에너지인 金氣가 허약해서 병을 유발하는 사기(邪氣)가 폐에 침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월과 일과 시도 그러한 공간적 의미가 부여된다. 따라서 굳이 생년월일시로 체질의 확정과 변화 그리고 질병을 진단해내거니와 사주팔자라는 어찌 보면 질 낮은 점술쯤으로 인식하기 쉬운 보편적 선입견을 배재해야 한다. 오직 천지자연을 변화시키는 하늘과 땅의 섭리라는 우주관적 관점에서 이해해야만 진단과 치료의 원리를 믿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러면 신묘하기까지 한 정확함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나 시간과 공간을 표시한 문자는 만세력에서 찾으면 된다. 만세력은 질서정연하게 운행하는 지구의 자전공전에 의한 기후와 에너지의 변화규율을 음양오행이란 문자로 나열해놓은 책자이다. 태어난 시기의 숫자에 이 문자를 대입하면 체질의 확정과 변화 그리고 질병의 원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협심증 심장마비
1993년 7월 15일(음력 5월 26일) 새벽 4시에 태어난 여성
만세력에서 1993년을 찾아보면 그 해의 시간과 공간이 품은 뜻을 癸酉(계유)라 하고, 그 해의 7월은 己未(기미)라 하며, 그 월의 15일은 丁酉(정유), 그 날의 시간 새벽 4시는 壬寅(임인)이라 기록되어있다. 이 네 가지 여덟 문자에 시공을 주관한 천지의 섭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그 섭리를 분석함으로써 타고난 체질의 정보를 얻는다. 그
정확성이 워낙 적나라해서 경악할 정도라고나 해야 할까 아무튼 그렇게 확정된 체질은 지구의 자전공전에 비례해 변해간다. 따라서 타고난 체질에다가 해마다 오고가는 섭리를 비교분석하면 몇 살의 나이에 어느 장부가 병들고 또 원인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해낼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예를 든 위 여성의 체질공식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하고 지구의 자전공전에 의한 천지자연의 변화규율(大運이라 함)을 나열한 다음 협심증을 앓을 수밖에 없는 시기와 원인을 진단해보자
(참고로 섭리의 변화규율은 태어난 생월의 간지(干支)를 순서대로 기록하면 된다. 단 태어난 해의 天氣(천기)가 甲丙戊庚壬이면 남성은 생월의 다음부터 차례로 干支를 기록하고, 여성은 생월의 앞의 干支를 역순으로 기록하면 된다. 그리고 태어난 해의 천기가 乙丁己辛癸이면 남성은 생월의 앞의 干支를 역순으로 기록하고 남성은 생월 다음 干支를 순서대로 기록하면 된다. 나이 계산은 복잡하므로 생략한다)
생년 癸酉(계유) 大 運
생월 己未(기미) 庚(경) 辛(신) 壬(임) 癸(계) 甲(갑) 乙(을)
생일 丁酉(정유) 申(신) 酉(유) 戌(술) 亥(해) 子(자) 丑(축)
생시 壬寅(임인) 3세 13세 23세 33세 43세 53세
체질, 건조하고 열이 좀 있다.
(진단) 생년의 癸는 水이고 성질은 추위이며 신장의 에너지이고, 酉는 金이고 성질은 건조하며 폐의 에너지를 표시한 문자다. 신장과 폐는 상생관계이므로 癸水가 酉金과 통하므로 水가 넉넉하여 신장이 건강하다. 생월의 己未(기미)는 土이고 성질은 뜨거우며 비장의 에너지다. 그런데 생월의 地支 未(미)에는 丁(정)이 내재돼있고 丁은 火이며 火는 심장 에너지다. 본래 생월의 에너지가 가장 강력하게 인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未(미)에 내재된 丁火 하나만 놓고 보면 심장이 아주 크고 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생월의 酉金(유금) 폐 에너지와 생일의 酉金 폐 에너지 사이에 있기 때문에 아주 작고 허약하다. 비유하면 두 개의 쇠기둥이 마주보고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촛불 하나가 그 사이에 껴서 불꽃을 겨우 지탱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심장이 아주 작고 허약해서 그 기능이 대단히 미약한 것으로 진단한다. 다행히 생시의 寅(인)은 木이고 木은 간담의 에너지이며 항상 간은 심장에 에너지를 보내 심장박동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木의 심장이 작고 약해도 寅(인)의 木 에너지가 단절되지 않는 한 심장박동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간담이 가장 무서워하는 장부는 폐 金의 에너지다. 폐는 끊임없이 간을 괴롭히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폐와 간 사이를 상극관계라 하는데 특히 寅(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金의 에너지는 申(신. 폐 대장 에너지)이다 申(신)의 에너지는 간담을 큰 쇠뭉치로 나무를 짓뭉개놓듯 한다.
따라서 3세가 되는 庚申(경신) 대운에서 申金이 생년과 생월의 酉金과 합세해 생시의 寅木을 강하게 억압해 심장을 돕지 못하게 하는데다 생월의 미토 중의 丁火를 더욱 어둡게 한다. 그러므로 그렇잖아도 작고 허약한 심장이 이 시기에 더욱 졸아들고 약화돼 협심증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며 다행히 수술로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주어지는 천지의 섭리는 계속해서 심장을 약화시키는 金과 水의 에너지이다.
수술했다고 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53세부터는 성질이 아주 냉한 丑(축)土가 주관한다. 丑(축)은 생월의 未와 정면으로 충돌해 未 중의 丁火를 꺼뜨린다. 심장이 갑자기 마비돼 죽음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한평생 간과 심장을 돕는 음식과 약초를 많이 그리고 수시로 섭취해서 작고 허약한 간과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간과 심장에 좋은 음식은 신맛과 쓴맛 종류이고 보리 밀 부추 참깨 땅콩 열무김치 모과 완두콩 개고기 닭고기 양고기 강낭콩 오렌지 커피 매실 취나물 쑥 수수 냉이 두릅 솔잎 고들빼기 커피 등이고 약초는 오갈피 오미자 원지 인삼 홍삼 석장포 생지황 영지버섯 참당귀 등이다. 단 맵고 짠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아토피란 말은 희랍어로 모른다는 뜻이다. 동양의학의 시각으로 그냥 피부병 부스럼이라 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모른다는 말을 병명으로 쓰자니까 좀 아이러니 하다. 어쨌거나 아토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 많이 앓는데다 난치병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절대로 난치병이 아니다. 체질진단만 정확하게 알면 뜻밖에 쉽게 치료가 된다.
그런데 기왕 말이 나온 김에 지면을 빌려 널리 알리고 싶은 말이 있다. 어느 한 가지 체질에 적합한 약을 개발해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광고가 끊이지 않는데 체질을 모르고 함부로 약을 먹으면 참으로 위험하다. 약한 폐를 도우면 치료된다는 말이 대부분인데 폐는 피부를 주관하므로 체질에 맞으면 잘 낫는 건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맞지 않으면 그 부작용이 여간 아니다. 미국 마이애미에 사는 어느 교포는 유명한 광고만 믿고 그 약을 몇 재 먹고 나서 죽을 뻔했다며 하소연했었다.
온 몸에 부스럼이 퍼진데다가 악성 진물이 나는 건 둘째 치고 눈썹마저 빠져서 나병환자 같다 하였다. 다행히 체질에 맞는 약초와 음식으로 일 년 만에 완치는 되었다만 사실 그런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란 말을 들었다. 어쨌거나 무슨 병이든 반드시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초가 필요하다. 아토피를 앓을 수밖에 없는 체질은 네 가지나 된다. 대개의 경우 심장이 너무 커서 열이 많은 체질이 아토피에 취약하다. 폐는 피부를 주관하고 심장 열은 폐를 상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한 폐가 건강하도록 음식과 약초를 적절히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다만 이때는 신장과 통하는 찬 성질의 약으로 열을 내리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만 하면 어린 아이는 굳이 약을 먹을 것도 없이 음식만으로도 치료가 된다. 검은깨 들깨 현미 서리태 율무 등을 썩은 미숫가루를 매일 매일 먹어도 감쪽같이 낫는다. 대파 중에서 하얀 부분과 양파 무즙에다가 검은깨 서리태 들깨를 넣어서 달인 물도 효과가 좋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악성이어서 쉽게 낫지 않으면 그런 음식에다가 뽕나무 피 상황버섯 도라지 더덕 대추 하수오 토사자 차전자 등을 함께 달여서 마셔도 쉽게 치료가 된다. 그러나 폐열에 의한 다 같은 아토피라도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체질이 있다. 이런 체질은 심장은 작고 허약한데도 폐열이 심하다. 사상(四象)에서 폐가 크면 태양(太陽)이라 하는데 동양의학을 부정하는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심장을 태양이라 하고 폐는 소음(少陰.열이 많은 중에 약간의 추위가 있는 것)이라 한다. 마치 불에 달군 쇳덩이가 계속해서 열이 나듯이 폐는 스스로 열을 발산한다. 특히 폐 대장의 에너지를 표시한 문자 申(신)이 체질공식에서 강하게 작용하면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다. 신은 열을 스스로 발산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양력 8월 15일 오후 2시에 태어난 여성의 예를 보자 만세력을 찾아 오행을 대입해보면 1987년은 丁卯, 月은 戊申 日은 丙申 時는 乙未이다.
생년 丁卯 大 運
생월 戊申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생일 丙申 酉(유) 戌(술) 亥(해) 子(자) 丑(축)
생시 乙未 8세 18세 28세 38세 48세
(체질) 허한 열이 많다.
(진단) 생년의 丁은 심장, 卯는 간, 생월의 戊는 위, 申은 폐 대장, 생시의 乙은 간, 未는 비장의 에너지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두 개의 申으로 인해 폐 대장이 다른 장부에 비해 너무 크고 강한데다 열이 아주 많다. 병을 유발하는 사기(邪氣)는 항상 크고 강한 장부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 사람의 병증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 대장에 있으며 이것을 熱邪(열사. 열에 의해 병)라 한다. 그런데 이처럼 생시의 未 비장 역시 아주 뜨거워서 申 대장을 더 뜨겁게 달군다.
따라서 천성적으로 피부병을 앓을 수 있는 체질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더 더운 시기를 만나면 즉시 발병한다. 18세 庚戌(경술) 대운이 바로 그런 시기다. 戌(술)은 생년의 卯(묘)와 합해서 火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그 때문에 피부와 통하는 申(신)이 더 뜨거워진다. 따라서 폐 대장의 열이 피부로 전해져 아토피를 앓게 된다. 이와 같이 폐가 크고 실해서 앓는 아토피는 반드시 신장을 도와서 먼저 熱邪(열사)를 사해준 다음, 간담에 속하는 약과 음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무조건 폐를 돕는 약을 썼다가는 낭패를 당할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의 어느 아토피 환자처럼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즉 폐를 돕는 양파 파 율무 뽕나무 피 상황버섯 더덕 도라지 따위를 정대로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신장을 돕는 들깨 검은깨 서리태 하수오 등에다가 간을 돕는 녹두 오갈피 백작약 등으로 다스려야만 낫는다. 그 외의 아토피는 체질이 너무 차거나 습해서 앓는다. 심장 허약해 피부로 기혈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체질은 치료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간과 심장 위장을 돕는 음식과 약초로 다스리면 반드시 치료가 된다.
폐암
언젠가 tv를 보다가 어느 의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암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심장은 암을 앓지 않는다. 그러므로 암환자에게는 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말을 듣고 놀라움 넘어 분노까지 치밀었다.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으면 생명이 오고 가는 병을 두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의사의 말이라 일반인들은 무조건 믿고 따를 테니 참으로 그 죄가 가볍지 않다. 만 가지 병은 음양의 조화가 깨지므로 앓는 법이다.
열이 많은 체질은 추위와 찬 성질의 음식과 약이 필요하고 몸이 찬 체질은 더위와 더운 성질의 음식과 약이 필요한 법이다. 열이 많은 체질은 폐암과 위암 혈액암을 두려워해야 하고 몸이 찬 체질은 대장암과 간암 신장암을 두려워해야 한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대체로 그러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면상 뒤로 미루고 심장 열로 인해 폐암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예를 들어보자. 1966년 양력 7월 6일 1400시에 태어난 남성이다. 만세력에서 이 사람이 태어난 시기에 유행한 기후와 에너지를 음양오행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필자는 이것을 의명학체질공식이라 한다)
생년 丙午(병오) 대 운
생월 甲午(갑오) 乙 丙 丁 戊 己 庚
생일 丙寅(병인) 未 申 酉 戌 亥 子
생시 乙未(을미) 0세 10세 20세 30세 40세 50세
체질: 熱(열) 太陽 속은 열이 가득 차고 겉은 추위를 탄다.
(진단)생년의 丙午(병오)는 심장 소장, 생월과 생시의 천간 甲乙(갑을)은 간담, 생일의 丙은 심장 소장 寅(인)은 간담, 생시의 未(미)는 비장)의 에너지다. 실로 잘못 진단하고 위험한 약을 쓸 수 있는 체질이다. 환자에게 질문하면 백이면 백 다 몸이 차서 추위를 많이 탄다고 말할 테니 말이다. 그러면 당연히 인삼 녹용과 같은 성질이 더운약을 쓰기 마련이다. 한 마디로 더운약은 독약과 같아서 불난 집에 기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드시 폐와 신장을 돕는 찬 성질의 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더운약을 쓰면 폐암을 앓을 때가 아닌데도 앞당겨서 폐암을 앓게 하고 앓는 암은 급속도로 악화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이와 같다. 생월과 생시의 갑을(甲乙)은 木이고 간담이며 간담은 나무를 불태우듯이 심장을 도와 끊임없이 열을 발생시킨다. 생일의 寅(인) 역시 木이고 간담의 에너지라서 그러하다. 더욱이 寅은 생월의 午(오)와 합해서 火氣를 충천시킨다. 생시의 未(미)는 비록 土이지만 그 성질이 午보다 더 뜨겁다. 이처럼 공식 전체가 火이면 속은 열이 가득 차고 겉은 차다.
그 까닭은 火는 陽(양)이고 陽은 반드시 陰(음)을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양이 조화로워서 건강이 유지된다. 하지만 상생상극의 논리에 따라서 심장 火는 폐 金을 극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본래 신장 水가 심장 火를 극하지만 이처럼 火가 공식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면 그 뜨거운 열기 때문에 마치 더위에 물이 마르듯이 심장 火가 신장 水를 오히려 극한다. 따라서 약은 폐 신장을 돕는 찬 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지의 섭리는 반대여야 한다. 계속해서 木火의 에너지를 만나서 열에다가 열을 더해주어야 병을 앓지 않는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이해 해당하거니와 앞에서 陽인 火가 陰인 水를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운에서 폐의 에너지인 金을 만나면 타고난 火氣가 金을 극해 폐가 병들고 水를 만나면 火氣에 신장 水가 마르므로 역시 폐가 망가진다. 폐는 신장의 꽃이고 신장은 폐의 뿌리와 같다. 따라서 물이 마르면 꽃이 시들듯 신장 水가 마르면 폐 金이 망가져 암을 앓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대운을 비교해보면 10세 丙申 대운부터 20세 丁酉(정유) 대운까지 폐의 에너지인 申(신) 酉(유)가 작용하므로 심장의 열사(열사)가 폐에 침범해 폐결핵을 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30-39세까지 무술(무술) 대운은 건강하다. 술이 공식의 寅午(인오)와 합해서 火로 변해 陰水를 충분히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己亥(기해) 대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亥(해)水 신장 방광의 에너지가 타고난 火氣에 마르기 마른다.
따라서 신장 水의 꽃인 폐 金이 망가져 폐암을 앓고 말았던 것이다. 만약 이 사람이 자신의 체질을 이처럼 정확하게 알고 신장과 폐에 속하는 음식과 약초를 꾸준히 섭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폐결핵도 폐암도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 장담한다. 수술 후에도 그렇게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음식은 현미 율무 마늘 매운고추 파 양파 고추장 표고버섯 복숭아 배 무 더덕 도라지 배추 뽕잎 어패류 동물의 허파 말고기 쥐 눈이 콩 흑미 들깨 검은깨 김 미역 수박 오이 대추 메밀 해상 개구리 젓갈류 가물치 돼지고기 등이다. 약초는 뽕나무가지 상황버섯 상백피 천문동 자란 잔대 자귀나무황백 지모 숙지황 산약 산수유 토사자 차전자 겨우살이 삼지구엽초 광나무 속단 하수오 등이다.